마카오 타워는 아시아에서 8번째, 세계에서 10번째의 높이를 자랑하는 거대한 건물이다. 2001년 마카오 반환 2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것으로 총 높이는 338미터다. 58층의 실내 전망대와 61층의 야외 전망대는 마카오 일대는 물론 중국 내륙과 홍콩까지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훌륭한 전망을 자랑한다.

야외 전망대에서는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타워 외벽의 난간을 따라 걷은 스카이워크 타워 꼭대기의 첨탑까지 기어 올라가는 마스트 클라임 등 스릴 만점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양 박물관은 1553년 포르투갈 선박이 최초로 마카오에 정박한 장속에 세운 박물관이다. 3개 층에 걸쳐 소장된 다양한 자료가 이 도시와 바다의 관계를 조목조목 설명해 준다. G/F의 마카오와 중국 남부의 어촌을 소개하는 코너에는 각종 선박, 어구, 전통 가옥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리틀 아마 시어터에서 상연하는 아마 여신의 전설 인형극이 흥미롭다.

1층에서는 선박의 발전 역사와 15세기 아라비아 해를 거쳐 아프리카까지 진출한 명나라 장수 청호의 여정과 15세기에서 16세기까지 포르투갈의 항해사를 소개한다. 정교하게 제작된 포르투갈 범선 모형이 특히 볼 만하다.

현재의 항해 기술을 소개하는 2층에서는 각종 항해 도구와 20여 점의 선박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외부에는 실물 크기의 드래곤 보트가 전시되어 있는데 축제 기간에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아마 사원은 어부의 수호신 아마를 모시는 사원이다. 본당과 4개의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가운데 3개의 사당은 아마에게 바쳐진 것이다. 정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커다란 바위에 배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 배가 푸젠에서 마카오까지 아마 여신을 태우로 온 배라고 한다. 화려한 장식으로 뒤덮인 본당에는 관음상이 모셔져 있다. 음력 3월 23일에는 아마 여신을 기리는 축제가 열리며, 주말에는 악령을 퇴치하기 위해 입구에서 폭죽 터뜨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카오에는 홍콩 관광객의 이용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 보다는 중급 이상의 호텔이 많다. 대부분의 호텔은 리스보아 호텔을 중심으로 한 남부 매립지 주변에 모여있다.

킹스웨이 호텔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의 호텔이다. 교통이 편한 것은 물론 시설도 깔끔히 정리되어 있다. 흠이라면 건물이 조금 오래됐고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이다.

객실에는 티 포트, TV, 전화기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캐비닛 등 수납 공간도 제법 넓다. 비누, 샴푸, 칫솔, 면도기 등도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리셉션은 G/F에 있으며 1층에 바카라, 포커 등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카지노가 있다. 7층에는 투숙객에 한해 무료 이용 가능한 사우나도 있다. 호텔 식당은 점심과 저녁 뷔페의 가격이 저렴하여 이용할 만하다.


마카오 호텔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마카오의 일반적인 호텔 요금은 홍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다음의 방법대로 예약하면 정상 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호텔 예약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개인이 직접 호텔을 찾아가서 예약할 경우 거의 모두 정상 요금이 적용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여행사 또는 호텔 예약 전문 업체를 통해 예약하면 10퍼센트에서 50퍼센트 할인된 요금으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마카오는 주말보다는 주 중에 가면 보다 더 저렴한 금액으로 여행할 수 있다. 마카오의 호텔은 주중에 비수기 요금을 받지만 금요일, 토요일, 공휴일에는 비수기 요금의 두 배가 넘는 성수기 요금을 받는다. 그 이유는 주말에 마카오를 방문하는 홍콩 관광객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중에 마카오를 여행하는 것이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는 요령이다.

홍콩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홍콩 현지의 여행사를 통해 호텔을 예약하면 우리나라의 호텔 예약 업체를 이용할 때보다 숙박비가 훨씬 저렴해진다. 호텔 예약을 대행하는 여행사는 썽환의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 3층에 모여 있다. 여행사 입구에 호텔 요금표가 붙어 있으니 이것을 보고 원하는 호텔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여행사에서 예약만 해줄 뿐 정확한 호텔의 위치나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마카오 지도를 보고 대략의 호텔 위치를 확인한 다음 예약하는 것이 좋다. 또한 페리 터미널에서 호텔까지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지 여부도 꼭 확인해 보도록 한다.

Posted by 지구 훔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