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는 국제적 규모를 자랑하는 고급 호텔과 경제적이고도 실용적인 비즈니스 호텔, 일본의 전통 숙박시설인 료칸, 민슈쿠, 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편안한 숙식과 설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급 호텔의 경우는 가격이 비싼 편이며, 비즈니스 호텔은 좀 더 저렴하다. 료칸의 요금은 비즈니스 호텔보다 비싸지만 아침과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대신 가격이 좀 더 저렴한 료칸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
숙박을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유스호스텔이나 한인 민박에 묵는 것이 좋다. 한인 민박은 야마노테센, 소부센, 주오센 등 JR이 닿는 곳으로 숙소를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도쿄 내의 호텔 및 여관에서는 기본 숙박료 외에 별도로 숙박세가 부가된다. 숙박세는 기본 숙박료 금액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도쿄에서는 메밀국수, 우동, 스시, 스키야키 등 일식은 물론이고 한국 요리, 중국 요리, 서양 요리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신주쿠, 신오쿠보, 아카사카 주변에는 한국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그 중에서 더 서민적인 곳은 신주쿠와 신오쿠보 쪽이다. 신오쿠보 부근에는 우리나라의 라면이나 식품을 파는 식료품 가게도 많이 볼 수 있다.
경제적인 식사를 원하는 사람은 큰 빌딩이나 백화점의 지하 식당가, 역 주변 상가나 유흥가, 선로 주변에 있는 음식점을 이용한다. 백화점 지하의 식당가 데파지카는 신주쿠의 이세탄, 다카시마야 백화점, 긴자의 쁘레땅, 마츠야 백화점이 유명하다. 신주쿠와 시부야에는 뷔페 식당 다베호다이도 많다. 요리 종류도 다양하며 카레, 케이크,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도 있다. 대부분 제한 시간을 정해두거나 점심시간에만 운영하고 있으며 저녁시간에는 가격을 올리는 곳도 있다.
마츠야 요시노야 같이 24시간 영업하는 식당도 있다. 대학 구내식당이나 도쿄 도청 직원식당 등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다. 깨끗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백화점 맨 위층의 식당가도 좋으며 이곳에서는 정식류의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사실 일본에서 일본색이 짙이 기념품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좋은 곳은 아사쿠사에 있는 나카미세이다. 일본의 전통 공예품, 도자기 인형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값도 비굑적 저렴한 편이다. 티셔츠나 운동화, 액세서리 등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물건을 찾는다면 우에노 역 근처의 아메요코 시장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신주쿠와 시부야를 중심으로 상점 내 모든 물건을 100엔에 파는 100엔 숍이나 100엔 플라자가 많이 생겨났다. 이곳에서는 물건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잘 찾아 보면 좋은 기념품이 될 만한 것을 살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메이드 인 차이나이기 때문에 선물용으로서는 수준이 조금 떨어진다. 하라주쿠의 다케시타도라에는 좁은 골목 안에 각종 잡화점, 액세서리점, 보세 가게, 스타들의 사진을 파는 상점 등이 늘어서 있어 10대 관광객이나 20대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그 밖에 킬러도리나 캣스트리트에도 개성 있는 잡화점이 많이 있다.
10대나 20대에게는 신주쿠 역과 시부야 역 근처의 백화점을 추천한다. 고급 브랜드 취향이라면 긴자, 오모테산도, 아오야마가 잘 어울린다. 긴자의 마츠야 백화점은 루이비통을 비롯해 크리스챤 디올, 불가리, 셀린느 등의 명품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곳으로 유명하다. 옷만 살 거라면 다이칸야마의 골목이나 오다이바의 비너스 포트도 가볼 만하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명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매장도 크지만 가격도 최대 반 정도 저렴하다.
가전제품이나 카메라의 경우에는 아키하바라에 많은 종류의 물건이 있다. 하지만 요도바시 카메라, 사쿠라야, 비쿠 카메라 같은 체인점도 다양한 물건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요도바시 카메라와 사쿠라야의 본점이 있는 신주쿠 역 부근에는 작은 아키하바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전제품 상점이 많다. 신주쿠 동쪽 출구 쪽의 신주쿠도리와 야스쿠니도리 사이에 사쿠라야 점포가 몰려있다. 서쪽 출구 쪽에는 비쿠 카메라, 요도바시 카메라 전문 상점이 많다. 그 밖에 시부야, 이케부쿠로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들 체인점을 볼 수 있다. 물건은 아키하바라가 저렴한 편이지만 요도바시나 사쿠라야 등에도 아키하바라보다 저렴한 물건이 많이 있으므로 웬만한 것은 시내에 있는 가전제품 할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낫다. 요도바시 카메라나 사쿠라야 같은 체인점에서는 물건 앞에 붙여놓은 가격대로 판매하지만 아키하바라에서는 어느 정도 흥정이 가능하다. 일본 제품의 TV, 라디오, 휴대전화, 무선전화는 우리나라와 주파수 대역이 다르기 때문에 구입 전에 한국에서도 사용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