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이칸야마는 우리나라의 청담동이라고 부를 만큼 최첨단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이칸야마에는 골목마다 멋진 상점이 들어와 있다. 규모는 작지만 개성 만점이기 때문에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다이칸야마 어드레스는 주로 디자이너 부티크와 셀렉트 매장이 많으며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디세는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 때문에 아기 포대기라고 전혀 생각이 들지 않는 감각적인 포대기만 팔고 있는 3층의 'PsLing New York'이라든지, 고급 홍차나 녹차를 판매하는 1층의 루피시아, 엄선한 식품 자재만 팔고 있는 다이칸야마 피콕 등 눈으로 즐기는 쇼핑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매장이 들어서 있다.
디세와 달리 어드레스 프롬나드는 매장이 야외로 분산 되어 있다. 젊은 감각의 패션 잡화를 만나볼 수 있는데, 그 중 패션 액세서리와 가방 등을 파는 액스베리는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상품으로 유명하다. 일본 연예인들도 즐겨 찾는다는 모자 전문점 카시라도 그 옆에 있다.
다이칸야마 플레이스는 광장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처럼 가운데 정원을 세련된 브랜드 매장과 카페 15곳이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다이칸야마 어드레스 방향에 위치한 러브 걸즈 마켓은 이국적인 의류와 다양한 패션 소품으로 가득한데, 이곳은 특히 일본 연예인들이 많은 찾는 상점 중 하나라고 한다. 정원 안쪽에 있는 그린필드 아울렛에서는 정말로 괜찮은 제품들을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많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레드라벨은 섹시한 핑크 룩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명품 비안 웨스트우드의 일본 생산 제품 매장이다. 매번 유행과 상관없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튀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만드는 레드라벨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라인 중 보다 캐주얼하고 평소에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의류 외에도 지갑이나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이콘이 들어간 반지 등 패션 잡화도 취급한다.
오니즈카 타이거 도쿄는 아식스의 창업자 오나즈카 회장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 매장이다. 아식스를 세우기 전부터 오나즈카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일본 최초의 농구화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운동화의 명가로 잘 알려져 있다. 다이칸야마 점은 운동화와 스포츠 웨어, 가방 등 오나즈카 타이거의 전 라인을 갖추고 있다. 세련된 제품이 많은데, 화려한 자수가 들어간 운동화가 바로 오나즈카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오쿠라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남성복이 가득한 의류 매장이다. 품질은 좋지만 가격이 많이 높은 편이다. 셔츠 1장 당 기본적으로 1만 엔이 넘는다.
D-FORME는 재치 만점의 생활 소품 매장으로 물건을 구경하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터지는 곳이다. 초콜릿 모양의 메모 노트, 겉에서 보기에는 드라큘라 이빨을 끼운 것처럼 보이는 아기 용품, 아기의 콧구멍에서 티슈를 잡아 빼는 모양의 티슈 케이스 등 상상을 초월하는 물건으로 가득하다. 심슨 가족이나 퍼프 걸 같은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있다.
할리우드 랜치 마켓은 1972년에 문을 연 이래 다이칸야마의 캐주얼 패션을 선도해온 역사적인 상점이다. 시장 스타일을 테마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캐주얼과 데님, 액세서리, 잡화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셔츠와 티셔츠도 인기 아이템이다.
퍼 그램 마켓은 남녀 의류부터 가방, 신발, 스카프까지 유럽에서 직접 수입한 헌 옷을 파는 상점이다. 처음에는 고객이 물건을 골라오면 무게를 달아 그램 당 가격을 매기는 방식이었으나, 현재는 개별 의류 당 정가를 매기고 있다. 독특한 문양이나 디자인의 제품이 많기로 유명한 곳으로 튀는 의상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