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폰기는 일류 호텔과 대사관이 많아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특히 도쿄의 음악과 클럽의 중심지로 모든 장르의 음반을 이곳에서 구할 수 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도쿄 타워도 함께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롯폰기와 도쿄 타워로 가는 교통편
롯폰기로 가려면 도쿄 매트로 히비야센을 타고 롯폰기 역에서 하차한다. 도쿄 타워와 세계 무역 센터 빌딩 등 많은 볼거리가 있는 히마마츠초는 롯폰기와 함께 묶어 보는 것이 좋다. 조조지와 토쿄 타워 등이 있는 시바 공원은 JR 히마마츠초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혹은 도에이 마타센을 타고 시바고엔 역에서 내린다.
롯폰기와 도쿄 타워의 관광 계획 세우기
롯폰기는 도쿄의 대표적인 유흥 거리로 꼽히는 곳이다. 젊은 층이 주로 모이며 롯폰기도리의 아만도 교차를 중심으로 도쿄에서도 유명한 클럽이 몰려 있다. 주변에 외국 대사관이 많다 보니 외국인을 위한 상점도 많고,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도 잦은 편이어서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롯폰기가 활기를 띠는 것은 밤 시간대이므로 거리를 돌아보려면 저녁 무렵이 좋다. 또는 낮에 롯폰기를 둘러본 후 도쿄 타워의 야경을 감상하러 가는 것도 좋다.
롯폰기와 도쿄 타워의 관광 명소
롯폰기의 국립신미술관
국립신미술관은 롯폰기 힐스 및 미드타운과 함께 롯폰기 아트 트라이앵글의 한 정점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2008년 1월 문을 연 이후 전시회 뿐만 아니라 건축, 레스토랑, 뮤지엄 매장 등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담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굽이치는 물결 모양의 유리로 장식한 독특한 외관이 가장 큰 화제가 되었는데, 이는 영국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구로카와 기쇼의 작품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원뿔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의 2층에서 3층 정도의 높이 구조물이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3층 구조물의 꼭대기에는 전 세계 미식가와 여행자에게 미식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프랑스 레스토랑 브라세리 폴 보퀴즈가 있다. 이곳의 점심 식사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2층 구조물 꼭대기에는 살롱 드 테 론드가 있으며 샌드위치와 케이크를 판매한다. 1층에는 카페 유키유가 있는데, 유리 벽 옆에 자리하고 있어 화창한 날 미술관 주변의 녹음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국립신미술관의 전시실은 기획 전시실 10곳 등 총 12곳이 있다. 모딜라아니 전시회,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소장품 전시회 등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 미술,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일본 국내외 도서, 카달로그, 잡지 5만 권을 소장하고 있는 아트 라이브러리도 있으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지하 1층에 있는 뮤지엄 숍은 국내의 인기 디자이너의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곳에서는 국립신미술관의 로고가 새겨진 볼펜을 구입할 수 있다.
도쿄 타워 주변 둘러보기
도쿄 타워는 1958년에 세워진 높이 333미터의 철 탑으로 도쿄의 상징이 되고 있다. 30억 엔의 공사비를 들여 파리의 에펠탑을 모델로 만들어 졌는데, 높이는 에펠탑 보다 도쿄 타워가 더 높다.
전망대는 150미터이며, 특별 전망대는 250미터 높이에 있다. 이곳에서는 도쿄 시내와 도쿄 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보소와 미우라 반도, 후지산까지 볼 수 있다. 타워 아래의 4층 건물에도 수족관, 밀랍 박물관, 트릭 아트 갤러리, 기념품 등을 파는 쇼핑 아케이드 등 볼거리가 많다.
도쿄 타워에 설치된 조명등은 총 164개로 겨울부터 봄까지는 오렌지 색의 고압 나트륨 램프를, 여름에는 은색의 메탈 램프를, 크리스마스에는 촛불 모양의 라이트를 켜놓아 사시사철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밖으로 난 계단은 평상시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체육의 날에는 이곳을 오르는 대회가 열린다. 590단으로 이루어진 계단을 다 오르는 데 5분에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조조지는 1393년에 창건된 정토종의 본산이다. 우에노에 있는 간에이지와 함께 도쿄를 대표하는 큰 절이다. 도쿄 타워를 배경으로 서 있는 조조지의 모습은 도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꼽힌다. 전쟁으로 인해 건물의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경내 입구에 있는 산게다츠몬은 도쿠가와 가문의 비호 아래 번창하던 당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